전철역 패싸움 살인사건은 돈 없어 부스 없앤 탓?
지난 주말 맨해튼 2번 전철에서 흑인 젊은이 2명이 살해된 데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(MTA)의 예산삭감이 간접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. 지난 27일 새벽 5시쯤 미드 맨해튼서 남쪽 방향으로 가던 2번 전철서 흑인 젊은이들 두 그룹이 패싸움을 벌여 리카르도 윌리엄스와 다넬 모렐 등 2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. 사건을 저지른 용의자 등 가해자 그룹은 크리스토퍼스트릿역 등을 통해 모두 도주했다. 사건 후 데일리뉴스 등 뉴욕 언론은 “젊은이들이 싸움을 시작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열차가 무려 8개 역을 지났으나 단 1명의 MTA 직원도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”며 예산삭감으로 인해 직원수가 줄어들면서 전철 내 치안에 큰 구멍이 뚫리고 있음을 지적했다. 박종원 기자